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중단·관세 인상에 일본 자동차 판매 급감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관세 인상으로 일본 완성차 6사의 2025년 1분기 미국 판매가 5.4% 감소. 스바루·마쓰다·미쓰비시는 두 자릿수 하락. 일본 업체들은 EV 투자 축소하고 하이브리드로 전환 중.
한눈에 보기
- 2025년 1분기 일본 완성차 6사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5.4% 감소 (약 141만6600대)
-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
- 자국 생산 비중 높은 스바루·마쓰다·미쓰비시는 관세 직격탄으로 15% 안팎 급감
- 소니혼다 EV 개발 중단, 혼다는 전기차 투자를 10조 엔→7조 엔으로 축소하는 등 전략 수정 가속화
- 업계 전반이 EV 확대 계획을 후퇴시키고 하이브리드(HEV) 중심으로 전환 중
일본 차 6사, 미국에서 무슨 일이?
2025년 1~3월 도요타·혼다·닛산·스바루·마쓰다·미쓰비시 6개사의 미국 신차 판매 합계는 약 141만6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코트라가 집계한 수치로, 2024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다.
업체별 판매 증감 (2025년 1Q, 전년비)
| 브랜드 | 판매 대수 | 증감률 |
|---|---|---|
| 도요타 | 약 56만9400대 | -0.1% |
| 혼다 | 약 33만6800대 | -4.2% |
| 닛산 | 약 24만7100대 | -7.5% |
| 스바루 | — | -15% |
| 마쓰다 | — | -14% |
| 미쓰비시 | — | -15% |
도요타는 낙폭이 미미했지만, 스바루·마쓰다·미쓰비시처럼 일본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관세 부담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두 자릿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세 가지 겹친 원인: 보조금·규제·관세
닛케이신문은 이번 판매 감소를 세 가지 복합 요인으로 분석했다.
①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에 달하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했다. 보조금이 없어지자 전기차 구매 유인이 크게 줄었다.
② 온실가스 규제 완화 온실가스(GHG) 배출 규제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차를 파는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억지로 높여야 하는 압박에서 벗어났다. 결과적으로 EV 라인업 확대를 서두를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③ 관세발 재고 구조 변화 일본 자동차 전문 정보회사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관세 인상 이전에 미리 반입한 ‘비관세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관세가 붙은 고가 재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구매력을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라인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발 가격 인상 압력이 올해 신차 판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업체들의 대응: EV 축소, HEV 확대
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도 있고, 수년 치 투자 계획을 전면 수정한 곳도 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 소니와 혼다가 2022년 합작 설립한 전기차 전문 회사. 올해 3월 EV 개발·판매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당초 연내 북미 출시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철수 결정이다.
스바루 2030년까지 예정된 전동화 투자 1조5000억 엔(약 14조원) 전체를 재검토. 이미 집행한 3000억 엔을 제외한 나머지를 EV 대신 HEV·내연기관 개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닛산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의 전기 SUV 생산 계획(2028년 말 목표)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라인을 HEV 생산 라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혼다 전기차 투자 계획을 10조 엔→7조 엔으로 축소, 일부 차종 개발도 중지. 대신 2030년까지 HEV 판매량 목표를 기존의 2배인 220만대로 상향했다.
도요타 미국 내 신형 EV 생산 시점을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연기. 동시에 HEV 증산을 위해 미국 공장에 **9억1200만 달러(약 1조34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소비자·투자자가 알아야 할 시사점
이번 변화는 단순히 일본 기업의 실적 문제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 미국 EV 시장 위축: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보조금이 사라지면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 HEV 반사 이익: 토요타·혼다 등 하이브리드 기술 강자들이 단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는 당분간 견조할 전망이다.
- 국내 전기차 정책 비교 참고: 한국 정부는 여전히 전기차 보조금을 유지 중이다. 미국과 달리 국내 소비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보조금 현황을 확인하고 구매를 검토할 수 있다.
- 공급망 재편: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한국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주나요? A1.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미국의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는 미국 내 구매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다만 글로벌 EV 판매 위축이 배터리·부품 산업 전반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2. 일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도 달라지나요? A2. 현재로서는 원본 기사 기준으로 국내 판매 가격 변동에 대해 명시된 내용은 없습니다. 국내 시장 가격은 환율·수입 정책·국내 수요 등 별도 요인으로 결정되므로, 각 브랜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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